해외출장비 많아 (리포트 자막)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11-27 12:00:00 수정 2008-11-27 12:00:00 조회수 0

◀ANC▶

광주시가 내년 예산안에 공무원의 해외출장비를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2억원이나

책정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연수성 해외 경비여서 어려운 지역 경제상황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지난달 박광태 광주시장은

간부회의를 통해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일체 금지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시장개척이나 투자 유치 등

경제 회복을 위한 경우를 빼고는

해외출장을 자제하라는 지시였습니다.



그런데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박 시장의 의지가 제대로 반영됐는 지 의심스럽습니다.



예산안에 책정된 광주시 공무원들의

해외 출장 여비는 12억 2천700여만원으로

올해보다 고작 2천8백만원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선진지 견학 같은

연수성 경비가 6억여원으로

무려 절반을 차지합니다.



◀INT▶이명자 의원

"행정안전부에서 지침도 있었잖아요. 해외여행을 자제해달라.. 그런데 우리 광주가 열악한 재정 형편 속에서 이렇게 굳이 해외여행 경비를 책정해 놓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다른 항목으로 예산이 세워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비용 등을 더하면

해외 경비는 50억원을 훌쩍 넘어섭니다.



경기 침체 때문에 지방세 수입이 줄어들고

종부세 개편으로 부동산 교부세까지

줄더들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 비춰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예산 편성입니다.



◀INT▶오미덕 참여자치 21

"소모성 경비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합니다. 그리고 삭감된 예산은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서민 안정 대책이라든지 복지 정책 이런 부분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광주시는 올해보다는 해외여비가 줄었다며

필요한 경우에만 예산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어렵고

모두가 허리끈을 조여매는 요즘

시민들의 정서를 외면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곱씹어 볼 일입니다.



엠비씨뉴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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