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영광 원전, 과연 안전한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12-08 12:00:00 수정 2008-12-08 12:00:00 조회수 1

(앵커)

영광 원전 원자로가 고장으로 또 정지됐습니다.



지난 5월에는 방사성 기체가 누출되기도 했는데

더욱 철저한 안전 감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낮 영광 원전 6호기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기기가 원자로 제어봉의 위치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함에 따라 원자로가 자동으로 멈춰선 것입니다.



원전 측은 '사고'와 '고장'은 다르다며 이번 건은 설비운영과 보호 측면에서 발전소 안전보호장치에 의해 자동정지된 '고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장순현 안전부장/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

"국제기준 IAEA에서 정한 기준이 있습니다. 그 기준에 따르면 0등급에 해당되는......"



6호기는 점검을 거쳐 오늘 새벽부터 발전을 재개했지만 문제는 이런 고장이 해마다 끊이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C.G.)

최근 3년 동안 영광원전에서는 4호기를 제외하고 6개 원자로 중 5개 원자로에서 고장으로 인한 발전정지가 일어났습니다.



(스탠드업)

지난 5월에는 영광 원전 5호기에서 방사성 기체가 50분간 누출돼 주민들이 방사성기체에 피폭되기도 했습니다.



추정되는 주민들의 피폭량은 0.0004mSv(밀리시버트)로 법정 한도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그 때의 원인 역시 기기 오작동이었습니다.



(c.g.)

영광 원전의 고장정지 건수는 울진이나 월성 등 다른 원전에 비해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원자력의 특성상 작은 고장도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을 완전히 씻어내기는 힘든 실정입니다.



(인터뷰)김봉환 영광군의원/영광군의회 영광원자력특별위원회 위원장

"원전의 안전에 대해서는 사고 확률이 백만분의 1일지라도 우리 지역 안전이라든가 국가에 끼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한편, 영광원전은 지난해 IAEA, 국제원자력 기구가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 화학물질 취급 부문에서 국제기준에 못미쳐 권고 대상으로 평가받은 바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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