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내에서 장애인 콜택시가
운행된 지 석달째를 맞고 있습니다.
수요에 비해 차량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한 점이 많아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30살 김주영 씨는
출퇴근할 때마다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합니다.
택시를 타려면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해야하는 데 쉽지가 않습니다.
수요에 비해
운행중인 차량이 턱없이 부족하기때문입니다.
(인터뷰)-'예약하기가 너무 어렵다'
지난 10월부터 광주시내에서 운행중인
장애인 콜택시는 겨우 8대에 불과합니다.
(C.G)
/부산 60대, 대구 30대 등
다른 광역시와 비교하면 광주가 가장 적은데
이 조차도 제대로 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차량당 기사가 한 명만 채용돼 있다보니
운전자가 교대 근무로 쉴 때는
차량도 함께 운행이 중단됩니다.
(인터뷰)-'쉬지 못 하고 일할 수 밖에 없다'
콜택시의 구조적 결함도 문젭니다.
차량 천장이 낮고 폭이 좁다보니
전동 휠체어와 스쿠터를 탄 장애인들은
타고 내릴 때 큰 불편을 참아내야 합니다.
(스탠드업)
"이 차량은
다른 차량들로부터 보호받는 차량이지만
장애인용 차량이라는 표시가 안 돼 있습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광주시는
이달말까지 차량 기사를 추가로 채용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차량 4대를 더 배치해
불편을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차량 꾸준히 늘릴 것이다'
많은 기대속에서 출발한 장애인 콜택시.
장애인의 든든한 도우미가 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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