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느 해 같으면 송년회 등 회식이 이어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어려운 경제 생황 탓에
이런 연말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박용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상무지구의 한 노래방
밤 늦은 시각이지만
노래 소리가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객실도 모두 텅텅 비었습니다.
회식이나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코스인
노래방이지만
연말 특수는 커녕 개점 휴업 상탭니다.
(인터뷰)업주
손님 없다
예년 같으면 망년회 등 단체 손님으로
북적여야 할 호프집도 사정은 마찬가지,
달랑 한 팀있는 손님들도
맥주 두어병을 시켰을 뿐입니다.
(인터뷰)손님
예전 같이 부어라 마셔라 않한다
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망년회 송년회 인파들로 북적였던
연말 연시의 밤거리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최근 악화된 경제 사정때문에
송년 모임 자체를 갖지 않는 경우가 느는데다
모임을 갖더라도
대개 간단히 식사만 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손님
2차는 잘 안간다 헤어질 생각
(인터뷰)손님
약속도 잘 안잡는다
이러다보니 이 맘때쯤이면
연회 예약이 밀려들어야 할 호텔들도
한숨만 내쉴 뿐입니다.
(인터뷰)호텔
예전에 10건이었다면 지금은 4~5건
떨어지는 기온보다
더욱 차갑게 얼어붙은 경제 상황,
그 속에서 연말분위기도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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