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무허가 음악대학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12-15 12:00:00 수정 2008-12-15 12:00:00 조회수 1

◀ANC▶

지역의 한 선교회가 30년 넘게

기독교 대학인 것 처럼

학생을 모집해 오다 교육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이 선교회는 전국에 11개 지부를 두며

마치 다른 학교로 편입할 수 있는 것처럼

무허가 대학을 운영해 왔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여수 미평동에 위치한 기독음대입니다.



30년 넘게 기독교 음악대학인 것처럼

간판을 내걸고 학생을 모집해 왔습니다.



그럴 듯하게 입학원서와 졸업장까지

만들었습니다.



//CG 입학 요강에는 졸업한 뒤 자격증을

취득하면 학원을 운영할 수 있으며

다른 대학에도 편입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편입할 수 있다는 학교 역시

정식 대학교가 아니며 일부는 있는지 조차도

알 수 없는 학교였습니다.



2년 동안 수백만 원을 내고 기독 음대를

졸업한 학생들도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SYN▶



대학 졸업장을 가지면 마치 학원을 차릴 수

있는 것처럼 속였기 때문입니다.



◀SYN▶



하지만 취재 결과 기독음대는

선교회로 등록된 비영리 법인이었습니다.



현행법상 학교 설립인가를 받지 않고

학교 명칭을 사용하거나 학생을 모집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 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관계당국의 단속 한 번 없이

전국에 11개 지부를 두고 여수에서만

천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해 왔습니다.



기독 음대 측은 대부분의 사실을

시인하고 얼마 전 간판을 내렸습니다.



◀SYN▶



30년 동안 등록금으로 벌어들인

돈 만도 수십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관계당국의 허술한 관리 속에

무허가 대학이 지역의 토착비리로

뿌리내리고 있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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