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새벽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한 명이 숨지고,
두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내연 관계에 있던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이다 참변이 빚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END▶
◀VCR▶
(기자)
아파트 내부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곳곳에 널부러져 있는 가재도구와 신발은
화재 당시 긴박함을 말해줍니다.
오늘 새벽 0시쯤,
광주시 오치동 46살 정모여인의 아파트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스탠드 업)
내부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삽시간에 집안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이 불로 정여인의 아들 6살 정모군이 숨지고,
정여인과 46살 송모씨가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YN▶
펑하는 소리가 두 세차례 났다...
경찰 조사 결과, 송씨는 불이 나기 직전에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불을 지르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내연 관계로 알려진 정여인과 송씨는
평소에도 말다툼을 자주 했던 것으로
이웃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새벽에도
두 사람이 말 다툼을 벌이다
송씨가 갑자기 휘발류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
......
경찰은 송씨와 정여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 수사연구소에 현장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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