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 세기 넘게 광주 시민과 함께 해온
삼양 시내버스가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누적된 적자를 이기지 못 하고
순천지역 버스 회사에 매각되고 말았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삼양 시내버스는 지난 1954년
불과 버스 두 대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7,80년대 가파른 성장을 통해
광주에서 두번째로 큰 버스회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승객이 줄고 운영비는 늘어나면서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다가
지난해말 결국 새로운 경영진에게 넘어갔습니다
(인터뷰)-운전원 '고생하셨는데 안타깝다'
신규 법인을 설립해
삼양 버스를 인수한 업체는 순천교통인데,
회사 이름을 '을로 운수'로 바꿔
올해 1월 1일부터 운행하고 있습니다.
370여 명에 이르는 직원과
140여 대의 차량은 새로운 경영진이 모두
인수했습니다.
또한 퇴직금과 상여금을 포함한
21억여 원의 체불 임금은
대부분 이달 안으로 해결될 예정입니다.
(인터뷰)노조위원장-'근로여건 개선 기대'
무려 55년동안 광주 시민의 발이 됐던
삼양 버스는 이제
이름을 바꿔달고 새출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직원들은 승객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혀서
사랑받는 시내버스로
거듭나게 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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