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격투 끝에 강도 붙잡아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1-09 12:00:00 수정 2009-01-09 12:00:00 조회수 0

(앵커)

흉기를 들고 집에 침입한 강도를

20대 청년 두명이 격투 끝에 붙잡았습니다.



부상을 무릅쓰며 30분이 넘는 격투 끝에

결국 강도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방안이 흡사 태풍이 지나간 듯

난장판으로 변해있습니다.



커텐은 뜯겨져 나왔고 담배와 가재도구들이

이곳 저곳에 널려있습니다.



29살 고 모씨의 집에 강도가 든 시각은

오늘 새벽 4시 30분 쯤,



강도는 당시 집에 함께 있던

고씨의 친구 26살 박모여인을 흉기로 위협했고,

곧이어 고씨와 격투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박여인

내 입을 손으로 가렸다



옆 방에 있던 고씨의 후배 28살 정모씨까지

격투에 가세했고

이 과정에서 고씨와 정씨가

옆구리와 손등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강도와 계속해서

30여분간 격투를 벌였고 결국

현관 앞에서 강도를 제압했습니다.



(인터뷰)고씨

흉기를 들었다는 걸 알았을 때 겁도 났지만

잡고 싶었다



강도는 올해 대학졸업반인 27살 이 모씨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빌렸고

그 이자를 갚지 못해 고민해 오던 중

술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용의자

이자를 못갚아서 술 먹고 ...



하지만 경찰은 이씨가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등

범행 수법이 치밀했던점으로 미뤄

미리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씨에 대해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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