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인턴 실효성 있나 (리포트 자막)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1-09 12:00:00 수정 2009-01-09 12:00:00 조회수 1

◀ANC▶

정부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도입한

청년 행정인턴제에 따라

광주시와 구청들도 올해

130명의 인턴을 채용합니다.



하지만 정말 청년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대학을 졸업한 지 2년째 되는

김정호씨는 관할 구청이 모집하는

청년 행정인턴에 원서를 냈습니다.



열달짜리 한시적인 일이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는 취업문 앞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INT▶김정호 (가명)

"한시적인 이런 일이 옳지 않다고 이야기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도 없고 현실적으로 일단 경제 생활은 해야되고..."



정부는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올 한해

7만개의 청년 인턴 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중앙 행정기관과 자치단체에

공무원 정원의 2%에 해당하는 만큼의

청년 인턴을 채용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각 구청은

130명의 행정 인턴을 채용하기로 하고

모집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INT▶염방열 과장

"우리 시는 총 정원의 2%인 56명을 추진하고 각 구청도 74명, 그리고 현재까지 공기업에서 50명 정도 채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청년인턴제를

실업대책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일하는 기간이

10달 이내로 한정돼 있는 데다

정규직 전환은 물론

재계약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채용대상도 대학 졸업자로 한정돼 있는데다

임금은 일급 3만8천원 안팎으로

최저임금인 3만2천원보다 조금 많은

수준입니다.



◀INT▶김현석 민노총 사무처장

"올해 실업율이 아주 높아질 것 같다고 하니까 정부가 실업율을 줄이기 위해 수치만 줄이고 비정규직, 기간제 노동자는 양산시키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열달짜리 일자리,



실업률을 낮춰보려는

고육지책이기는 하겠지만

언발에 오줌누는 격은 아닌 지

곱씹어 볼 일입니다.



엠비씨 뉴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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