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부터 내린 많은 눈 때문에
시민들이 오늘 하루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비행기와 자동차 운행이 통제되고
빙판길 교통사고도 하루종일 잇따랐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부터 광주와 전남지역에 내린 폭설은 오전에 대부분 그쳤지만 후유증은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광주공항에서는 어제와 오늘 비행기 8편이 무더기로 결항했고 여객선도 대부분 항구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무등산장을 오가는 1187번 버스가 제 노선을 다 운행하지 못하는 등 광주시내버스 23개 노선의 운행이 단축됐습니다.
(인터뷰)박정순/버스기사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하루종일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광주시 동구 용산동에서는 승용차끼리 충돌사고로 55살 박 모씨가 중상을 입었고,
오늘 낮 11시 30분쯤 광주시 북구 신안동에서 택시와 승용차가 부딪혀 4중 추돌사고가 일어나는 등 빙판길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인터뷰)성기운/택시기사
"천천히 나오고 있는데 앞에서 사고가 나 차가 서 있는데 방법이 있나요. 브레이크 잡아도 이미 통제가 안돼버리더라고요."
눈은 내일까지 1~5센티미터가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추위는 이번주 목요일까지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
(인터뷰)김병춘 예보관/광주지방기상청
"이번 추위는 16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되찾겠으며 이번 한주간 날시는 구름만 조금 끼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에 눈이 많이 내리긴 했지만 겨울 가뭄을 해소하기엔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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