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을 앞두고 나주배 농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배 값이 떨어진데다 경기 불황으로
판로 찾기가 더 어려워져 2중고를 겪고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설 명절에 제수용품이나 선물세트로
쓰일 배가 포장되고 있습니다.
한창 배 주문이 밀려들 시기지만
경기 불황으로
배 수요가 예년만 못합니다.
선별장에서 출하되는 물량은
예년 설에 비해
하루 평균 5백 상자 가량 줄었습니다.
(인터뷰)
판로는 줄었는데 이번 설에 팔아야할 배는
예년보다 2배가량 더 많습니다
과잉 생산과 소비 부진으로
지난 추석 때 팔다남은 물량을
떠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농가마다 손해를 감수하고
밀어내기식 출하를 강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출길도 여의치가 않습니다.
경제 불황의 진원지인
미국 지역의 소비가 줄어들어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량 일부를
동남아시아나 대만으로 돌렸습니다.
(인터뷰)
경기 불황으로 소비는 줄어드는데
팔아야 할 배는 늘어나는 현실에
나주배 재배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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