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적을 올리기 위해 방학 동안
숙식을 제공하는 입시 기숙학원에
자녀를 보내신 분 많으실텐데요.
한 기숙학원에서 폭행과 함께
반 나체로 소지품 검사까지 실시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중.고등학생 4백여명을 모집해 숙식까지
제공하는 나주의 한 입시 기숙학원.
지난 6일 이 학원에 다니던 고등학생 A군이
학원 생활 지도사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훈계를 하는 과정에서 생활지도사에게
불손하게 말대꾸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인터뷰)000
주먹을 손으로 감고 얼굴에 10차례 가격
A군은 이 같은 사실을 휴대폰으로
부모님께 알렸지만 돌아온 것은
가혹한 모멸감이였습니다.
학원측은 규정을 이유로
휴대폰을 내놓으라며
수차례에 걸쳐 반나체 상태로
소지품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A군과 같은 방을 쓰던 남학생 4명도
속옷만을 입은 채 같은 일을 당해야 했습니다.
(인터뷰)000
팬티만 남겨두고 다 벗으라고 했다
학원측은 생활지도사가 훈계를 하는
과정에서 감정을 못이겨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없도록한 규정 상
소지품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옷을 벗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000
체벌은 허용하지 않는다 우발적인 일이다
이 입시학원이
40일 동안 수강료로 받은 돈은 1인당 2백만원.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찾아간
기숙학원에서 돌아온 것은
모멸감 뿐이였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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