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나주의 한 기숙형 입시 학원에서
수강생에 대한
가혹 행위와 인권 유린 행위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보도해드렸는데요..
취재 결과 이 학원은 제대로 허가를 받지
않은 채 거액의 학원비를 받고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2인 1실 호텔식 기숙사라는 광고문구로
수강생을 유혹하는 한 입시 학원.
웅장함과 쾌적함을 갖춘 기숙형
입시 학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광고 문구가 나가면서
중.고등학생 4백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학원 운영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기숙형 학원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강의시설과 숙박 시설 모두
관련법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학원측은 강의동 건물에 대해서만
일반 입시 학원으로 허가를 받은 뒤
기숙사 시설은 허가도 없이 불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교육청...불법이다..
수강료도 턱없이 부풀려졌습니다.
학원측이 관할 교육청에 신고한 금액은
한달에 90여만원.
하지만 실제로 징수한 수강료는
230여만원에 이릅니다.
나머지 금액은 허가도 없이 운영되는
기숙사 비용으로 처리된 것입니다.
(인터뷰) 학원....나머지 비용은 연수원비용이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무료로 제공되어야 할 독서실 이용료도
학생들에게 떠넘겨졌습니다.
이처럼 불법과 탈법으로 운영되다 보니
광고와 함께 반드시 명시해야 하는
수강료도 학원측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교육청...광고에는 반드시 수강료를
밝혀야 합니다..
호텔식 기숙사라는 현란한
광고 문구로 문을 연 기숙형 입시 전문 학원.
하지만 그 토대는 불법과 편법이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