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가도 받지 않고 운영되고 있는
기숙형 입시 학원에 대해
교육당국이 뒤늦게 강력한 징계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피해는
피할 도리가 없다는 겁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한때 입시 강사로 이름을 날렸던 서모씨.
문제의 학원은 서씨를 마치 설립자인것처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맹료를 내고 서씨의 이름과
교재 일부만을 사용하고 있는
이름만 같은 전혀 다른 학원입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마음을 현혹하는
대표적인 허위 과장 광고에 해당합니다.
(인터뷰)한샘닷컴
'브랜드 료만 받는 거죠...교재 일부만 공급하고...'
(인터뷰)교육청 관계자
학원 시설의 안전성도 문젭니다.
중고생들이 잠을 자는 기숙사 건물은
아직 소방 안전 점검도 받지 못했습니다.
일반인이나 재수생만 상대할 수 있는
기숙형 입시 학원으로 허가 받기 위해서는
심의위원회를 거치는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되지만 문제의 학원은
허가 자체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육청 관계자)
또, 전라남도 교육청은
과열 입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중.고생을 상대로 하는
기숙형 입시 학원의 운영 자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나주시 교육청은 해당 학원에
시정명령을 내려 모든 학생들을
기숙사에서 내보내도록 조치했습니다.
만약 이에 불응할 경우에는
설 연휴가 끝나는 27일부터
영업 정지 처분이 내려집니다.
(교육청 관계자)
돈벌이에 급급해 교육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갖가지 불법과 탈법.
학생들의 미래를 담보로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행위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 교육계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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