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주건설이 퇴출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임대로 사는 아파트 주민들이 막막해졌습니다.
임대 보증금을 돌려받기 힘든 상황이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값에 분양을 받아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2년째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부 양혜원 씨는
대주건설 퇴출 소식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아파트 분양전환 시기인 4월쯤
이사를 갈 계획이었지만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대주건설이 파산할 경우
사실상 임대 보증금을 되돌려받기 어려워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의
입주금을 마련하기 힘들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누가 이런 아파트 와 살겠느냐'
양씨와 같은 아파트의 입주민은 모두 397세대.
주민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109 제곱미터,33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2천만원 넘게 지급해야할 형편입니다.
국민주택기금 4천만 원에다
보증금 7천 2백여만원이 묶여있기때문입니다.
(인터뷰)-'비싸게 떠안아야할 상황이다'
그렇다고 다른 아파트처럼
주택보증 보험에 기대를 걸 수도 없습니다.
올해초 주택 임대 보증 보험이 만료돼
재연장됐어야하지만
대주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화)-'대주가 이미 많은 손실을 입혔다'
대주건설 퇴출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임대 아파트는
광주*전남에만 2천여 세대에 이릅니다.
(스탠드업)
"주택 보증 보험을 보호를 받지 못하는
입주민들은 건설사 퇴출 소식으로
막막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ANC▶◀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