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에서부터 현대 화가들의
걸출한 매화 그림들이
한데 전시되고 있습니다.
봄을 알려주는 매화는 아직 움트지 않았지만,
그림 속에 피어난 매화는 지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조선시대 매화 그림 가운데서도 빼어나기로
손꼽히는 매화초옥돕니다.
마치 눈송이처럼 활짝 피어난 매화와
산중에 묻혀사는 벗을 찾아가는 친구의 모습이 겨울 그림인데도 따스하고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150년 뒤, 한 후배 작가는 이 고전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패러디해 보는 이에게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섭니다.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봄에 가장 먼저 피어나는 매화,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예술가들의 창작욕을 자극합니다.
◀INT▶ 화가
국립광주박물관이 마련한
"탐매, 그림으로 피어난 매화 특별전"에는
조선시대의 명품 그림 40여점과
현대 작가의 작품 50여점이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시대와 함께 변해온 매화 그림의 형식과
표현 방법은 물론, 매화를 유난히 아꼈던
선인들의 일화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INT▶ 관장
시대를 초월해 예술가와 문인, 학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매화,
눈보라 속에서도 꽃망울을 활짝 틔우며
희망찾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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