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갈수록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지역 아동 센터, 이른 바 '공부방'을 찾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턱없이 적은 정부 지원금 탓에
동네마다 설치돼 있는
공부방 운영 상황이 그리 넉넉치 못 합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초등학생들이 책상옆에 둘러 앉아
방학 숙제도 하고 책도 읽고 있습니다.
여기 모인 학생들은 대부분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아이들입니다.
일반 학원과 달리 수업료 부담도 없고
한끼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보니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의 인기는 높습니다.
특히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정원 29명인 이 지역 아동 센터에는
무려 19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놨습니다.
(인터뷰)-'함께 모여 공부하니까 좋다'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아동센터는
광주시내에 165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웬만한 동네마다 한 곳 꼴로 있는 데
대부분 운영난에 허덕이기 일쑵니다.
매월 220만원 안팎씩 지원을 받지만
교사 급여과 자료구입비, 난방비등으로
쓰고나면 늘상 적자 운영에 시달립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인데도
올해 정부 예산은 국회에서 삭감돼
지원금이 매달 30만원 가량씩 줄게 됐습니다.
(인터뷰)-회장'증액해도 시원찮은 데..'
광주시와 일선 구청들도
복지 예산이 빠듯하다보니
속시원하게 지원해줄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광주시'운영 잘 하는데 지원 강화'
끝을 알 수 없는 경기 침체속에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지역 아동센터의 역할은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복지정책과 지원대책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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