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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과 대한조선이 흔들리면서 직원 가족들의
불안감은 남다릅니다.
당장 월급이 밀리면서 빚을 내 생계를
꾸려야하는 것도 힘들지만 이 같은 상황이
얼마나 갈 지 알 수 없어 고통이 더 큽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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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대도시에서 다니던 직장을 접고
대한조선 협력업체에 입사한 42살 최진남씨.
모기업인 대한조선이 흔들리면서 요즘 아내와 아들,딸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INT▶최진남 *대한조선 협력업체 직원*
"뭐라 할 말이 없고 그저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월급이 밀리면서 친지나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겨우 겨우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INT▶박수연 *최진남씨 아내*
"걱정이죠.어떻게 되는지 잘 알 수도 없고"
협력업체를 포함해 C&중공업과 대한조선에
딸린 직원 가족들은 줄잡아 2만 명 안팎,
보통 두달이상 돈이 끊기면서 개인 대출
등으로 근근히 견뎌내고 있습니다.
[C/G]실제로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에게
지원되는 정부의 임금체불생계비
융자사업의 1년치 돈이 2시간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부랴부랴 전국적으로
2백억 원을 추가로 마련해 매달 2차례씩 신청을
받고 있는데 자금 신청이 많아 언제 동이
날 지 모를 정도입니다.
◀INT▶김영중 팀장*근로복지공단 목포지사*
"1달 이상 임금 못받으면 신청 가능"
지역 전략산업인 조선업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희망을 안고 남도에 정착한 직원 가족들은
하루 하루가 불안의 연속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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