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장성의 한 폐타이어 야적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5백톤이 넘는 폐타이어에 붙은 불은
꺼질 줄 모른 채
장장 8시간이 넘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넓게 펼쳐진 평원 한가운데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솟아 오릅니다.
시뻘건 불길은
소방대원이 내뿜는 물줄기를 비웃듯
사그라들 줄 모르고,
시커먼 연기 기둥은
거대한 먹구름이 되어 온통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장성군 황룡면 월평리의
한 폐타이어 야적장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1시 30분 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직원등 주민들 수십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논두렁 쪽에서 불길이 시작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50여대와 소방관 60여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섰지만
폐타이어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때문에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스탠드 업)
[야적장에 5백여톤의 폐타이어가 쌓여있는데다
바람까지 불어 화재 발생 몇 시간이
지나서도 불길은 좀체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결국 불은 폐 타이어와 공장 집기류 등을
모두 태우고 8시간이 지난 지금 시간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논두렁을 태우던 불길이
바람을 타고 폐타이어 야적장으로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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