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강호순 사건 이후 가장 불안한 사람들은
가출이나 실종자 가족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실종사건 수사는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고 심지어 실종자가 수 년째 민방위 훈련을
받은 것으로 돼 있기도 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18살 박 모양이 집은 나간 것은 지난달 초..
가족들은 애타게 박 양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이 터진 뒤
가족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INT▶ 박 양의 어머니
잠을 못자고 사진 찍어진거 보고...
가족들을 찾아 달라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된
사건은 매년 수천여 건에 이릅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전남의 한 경찰서.. 9명의 형사 가운데 3명이
실종사건을 전담하고 있지만 말만 전담일 뿐
강력사건과 함께 실종 사건을 맡고 있습니다.
인력 때문에 농어촌 대부분의 경찰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SYN▶ 경찰관계자
가출신고 들어오면 당연히 해야죠.//
경찰과 행정기관간에 자료 교환 등
연계 체계도 미흡합니다.
[C/G]실제로 경찰에 실종 신고된 사람이
수 년째 자치단체의 민방위훈련을
받은 것으로 기록돼 혼선을 빚는 사례까지
있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실종자가 민방위훈련을 받았더라고요//
(S/U)강호순 납치 살해사건 이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은
더욱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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