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서 빠르게 사라져가는
곤충들을 나무 공예품으로 탄생시킨
목공예가가 있습니다.
나무 곤충들은 생생한 형상은 물론이고
나무 특유의 질감과 실용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ANC▶◀VCR▶
나무를 깎아서 만든 사마귀가
금방이라도 먹이를 잡아챌 듯 사실적입니다.
다리가 짧고 뭉툭한 모양의 땅 강아지와
반질반질한 등껍질이 앙징맞은 무당벌레,
그리고 매미와 여치, 사슴벌레 등
다양한 나무 곤충들이 눈길을 끕니다
이들 나무 곤충들을 탄생시킨 이는
목공예 30년 경력의 공병묵씨,
공씨는 1년 전 문득 곤충 모양의 공예품을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INT▶
어릴 적 기억 속에만 남아있던 곤충들을
되살리기위해 곤충도감을 참조하고,
다리와 더듬이는 과감히 포기하는 결단 끝에
나무 곤충들은 비로소 생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르고, 깎고, 다듬고, 그리고 색깔을 입혀
하나의 완성품이 탄생되기까지는
수 백번, 수 천번의 손길이 닿아야합니다.
여기에 나무곤충들이 보석함이나
방향제 보관용기로 쓰일 수 있도록 실용성까지 더했습니다.
가격은 한 개에 5만원에서 15만원 안팎
◀INT▶
목공예의 명맥이 갈수록 끊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한 목공예가의 색다른 실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엠비씨 뉴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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