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푸드뱅크 문 닫을 판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2-15 12:00:00 수정 2009-02-15 12:00:00 조회수 0

(앵커)

끼니 걱정을 할만큼 어려운 사람들에게

남은 음식을 제공해주는 푸드뱅크 사업은

요긴합니다.



극빈층이 많은 만큼 광주전남 지역은

푸드뱅크 사업이 절실하지만

이미 운영되는 푸드뱅크 마저도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이명철씨는

날마다 15곳에서 음식을 거두고

불우가정이나 시설 40여곳에 음식을

나눠줍니다.



이럴 경우 하루 운행 거리만 100km 정도,



하지만 지금은 방문하는 곳을

3분의 1 정도로 줄였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을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1년에 들어가는 연료비만 700만원이 넘지만

구청 지원금은 160여만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명철

(자비로 대고 있다)



광주에서 운영중인 푸드뱅크 12곳 모두

사정은 비슷합니다.



그나마 작년까지는

광주의 한 사회단체에서

매달 400만원씩 연료비를 지원해주었지만

올해부터는 그것도 끊기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이러다보니 대부분의 푸드뱅크가 운행을

줄이거나 아예 운영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자치단체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푸드뱅크가 소속된 복지관 운영비와는 별도로

유류비 정도는 지원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나종천 의원

(서울 처럼 인건비까지는 아니어도

극빈층이 많은 만큼 유류비는 별도로 지원을)



먹을 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도

먹을 거리를 나누겠다는 사람도 넘쳐나지만

서로를 연결시켜주는 푸드뱅크가 문을 닫게되어

음식을 버려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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