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청 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오늘 천막 농성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5.18 유족회와 부상자회가
'별관 철거'를 반대하며
천막 농성을 새로 시작함에 따라
문화전당 공사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도청 보존을 위한 천막농성을 이끌어온
5.18 구속부상자회 회원들이
전격적으로 천막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민주당 박주선 의원과
문화중심도시 추진단 관계자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김공휴'광주 발전위해 농성 마감'
이들은 문화전당 공사를 위해
옛 도청 별관을 철거하는 대신 상징 조형물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도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석달 째 중단돼온 문화전당 건립 공사가
다시 시작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이병훈 '2012년 완공 위해 노력'
(스탠드업)
"하지만 도청 별관 앞에는
또 다른 천막 농성장이 세워졌습니다."
5.18 유족회와 부상자회가 설치한 것입니다.
이들 단체는 80년 5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운 열사 14명이 희생된 역사적인 공간을
함부로 철거할 수는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족회'끝까지 싸우겠다'
도청 보존을 위한 천막 농성을 주도해온
5월단체 회원들이 대승적 차원의 양보를 하면서
해결 가능성이 높았던 도청 별관 문제는
5.18 유족들의 반발로
또 다시 진통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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