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정몽준 학위 수여 또 무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2-18 12:00:00 수정 2009-02-18 12:00:00 조회수 1

(앵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전남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이

학생들의 반발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정 최고위원의 학위 수여가 무산된 것은

지난 2007년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전남대 본부 건물에 천여명의 학생들이 몰렸습니다.



(이펙트)



전남대 총학생회는 광주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전남대가 용산 참사의 근원인 '뉴타운 조성' 공약을 내세워 당선된 정 의원에게 명예 철학박사학위를 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오주성 전남대 총학생회장

"민주인권평화 도시라는 광주 5.18의 근원지였던 전남대 학교에서 과연 정몽준 의원에게 어떤 철학적 의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인지가 가장 저희가 심각하게 보고 있는 문제이고요. 말 그대로 돈에 학위를 팔아넘기는 문제. 돈에 박사학위를 팔아넘겼고..."



대학 측은 장소를 전남대병원으로 옮겨 학위를 수여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정 최고위원이 학생들의 뜻을 받아들여 다음에 받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학위 수여는 무산됐습니다.



(녹취)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전남대학교 동문이 절반 정도 된 것인지, 절반 조금 더 된 것인지 아직 안 된 것인지는 제가 생각해보겠습니다."



전남대는 지난 2007년에도 당시 무소속이던 정몽준 의원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주려다 교수들과 학생들의 반발로 주지 못했습니다.



(녹취)정몽준 최고위원/

"오늘 또 광주지역의 여러 어르신들로부터 많은 격려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대학 본부와 정 최고위원측은 오늘 수여식이 취소된 게 아니라 잠정연기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탠드업)

대학 측이 또다시 학위 수여를 추진할 것인지 또 이와 관련해 정의원은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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