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보이스 피싱 이른바 전화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수법도 점점 지능화되고 있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광주의 한 교회 신도 15명에게
갑작스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날아왔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니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고 통장으로 돈을 넣어달라는
내용이였습니다.
신도들을 놀라게 했던 것은 발신자가
교회 목사였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수상하게 여긴 신도들이 확인한 결과
목사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메시지에 찍힌 목사 이름은 물론
발신자 전화번호까지 똑같아
속아넘어갈 뻔했습니다.
(인터뷰)
한동한 잠잠했던 보이스 피싱,
즉 전화사기의 수법이 최근에는 더욱
교묘해졌습니다.
휴대 전화 메시지의 발신자 번호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주변 사람을 사칭하거나,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메신져에 등록된 친구인 것처럼
인터넷 메시지를 보내
돈을 송금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INT▶
실제로 지난 17일 서울에서는
인터넷 메신져를 해킹해
친구를 사칭하는 메시지를 보낸 뒤
돈을 송금받는 수법으로 7억 여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교회나 학교등 공공 시설에서는
홈페이지에 휴대전화 번호나 메신져 아이디등
개인 정보를 가급적 기재하지 말고,
금전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으면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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