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일가족이 살해된 뒤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불이 난 아파트 내부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광주시 비아동
30살 최모씨의 아파트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시작된 불은 아파트
내부를 모두 태우고 30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스탠드 업)
현장에서는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최씨의 부인 30살 허모여인과 3살과 5살 배기 아들들로 확인됐습니다.
(이웃주민)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펑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숨진 허씨와 큰 아들의 배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고,
둘째 아들도 타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불이 나기 직전에 집안에서 싸우는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누군가 이들을 살해한 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화재 직후 사라진
남편 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최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소방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싸우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 3시쯤에는
광주시 월산동 한 그릇 가게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나
가게 주인 49살 최모씨가 숨졌습니다.
MBC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