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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 논란으로
석달 넘게 중단됐던 문화전당 공사가
다음주부터 재개됩니다.
하지만 5.18 유족회와 부상자회는
별관 철거에 반대하는 농성에 들어가
공사 진행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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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5.18 공대위가 철수한
옛 전남도청 별관 앞에
다시 농성장이 들어섰습니다.
별관 철거에 반대하는
5.18 유족회와 부상자회 회원들이
이번주부터 별관 건물 안팎에서
본격적인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농성 회원들은 박주선 의원이 중재한
별관 철거 후 상징 보존 방안은
5월 단체들의 의견을 무시한
월권 해위라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을 상대로
직접 협상에 나서는 한편
시민들을 대상으로 별관 보존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INT▶정수만 회장
"추진단이 안되면 문광부와 직접 협상을 하더라도 이 문제를 에둘러 가지 않고 정면 돌파해서 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반면 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문화전당 공사 재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공사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를
이번주까지 들여놓은 뒤
다음달 초부터는 기존의 설계안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에는
별관 철거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농성중인 5월 단체와 충돌이 예상됩니다.
◀INT▶이병훈 추진단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에 관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고 필요한 조치를 앞으로 해 나갈 겁니다"
별관 철거를 둘러싼
5월 단체와 추진단의 대립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문화전당 건립은 안개 속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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