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농지은행에서 농지를 임차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쌀 직불금 파동 이후
농사를 짓지 않는 땅 주인들이
농지를 위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농민인 조성남 씨는 지난 1월에
한국농어촌공사가 운영하는 농지은행과
논 20마지기를 빌리는 임차 계약을 맺었습니다.
임차한 논은 서울에 사는 땅주인이
직접 농사를 짓기 어렵다며
농지은행에 위탁한 논이었습니다.
(인터뷰)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지은행에서 농지를 임차하는 농민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CG1)***
농지은행은 경작을 위탁한 논주인과
대신 농사를 지을 농민을 연결해 주고
논주인에게는 일정 금액의 임대료를
되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
(CG2)***
올해 들어 두달 가량 접수된 농지 임대 건수는
모두 520건에, 352헥타르로
지난해 1/4분기보다
면적 대비 40퍼센트 가량 늘었습니다.
***
(스탠드업)
농지은행 제도하에서
농지를 임차한 농민들은
계약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쌀직불금도 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농지 임차가 크게 늘어난 데는
지난해 쌀 직불금 파동 이후
실경작 여부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면서
논주인의 농지 위탁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또 최근 법이 개정되면서
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경우
수령액의 3배를 반납하도록 한 것도
농지 임차율을 높인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달 말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문의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농어촌공사는 농지임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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