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춘삼월의 정취가 물씬나는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습니다.
휴일을 맞아 봄맞이에 나선 상춘객도,
들판에 나선 농부도,
봄 예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봄기운 흠뻑 머금은 댓잎 사이사이를
상춘객들의 발길이 수놓습니다.
한겨울 움츠러들었던 마음 속에선
봄향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릅니다.
따사로운 봄햇살을 맞으며
가족간의 사랑도 훈훈해집니다.
(인터뷰)
겨우내 잠들었던 농촌 들녘도
봄기운에 기지개를 켰습니다.
쟁기질이 한번 오갈 때마다
단단하게 굳었던 논은 속살을 드러내며
새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인터뷰)
봄내음은 막바지 쪽파 수확에 나선
농부의 여흥도 돋웁니다.
온몸이 생각보다 빠르게 풀리면서
일손에 탄력이 붙습니다.
(인터뷰)
(이펙트-축포 소리)
미처 도심을 벗어나지 못한 시민들은
대신 녹색의 그라운드를 찾았습니다.
경기장을 화사하게 내리쬐는 봄볕과
옷깃 속으로 스며드는 봄바람은
이내 기분을 들뜨게 합니다.
(인터뷰)
남도의 봄이
상춘객의 마음과 얼어붙었던 들녘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또 다시 최고의 선물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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