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액땜 사기단 적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3-12 12:00:00 수정 2009-03-12 12:00:00 조회수 0

(앵커)

'조상을 잘 모시지 못해 액땜을 해야 한다'는 말로 사람들을 꾀어 돈을 뜯어낸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주로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서민들이

표적이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6일 구 모씨에게

남자 2명이 찾아왔습니다.



남자들은 구씨 집에 재앙이 꼈다며

조상신에 제사를 지내야 일이

잘 풀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언능 들어보니 맞는 말 같더라고요."



제사비로 10만원을 줬지만

남자들은 이후에도 구씨에게 계속해서

돈을 요구했습니다.



현금이 없다고 하자 구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까지 받아 모두 8백만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제사 지내는데 촛불이 꺼지고 그래서 공이 덜 들어가서 그렇다며 또 돈을 달라고 하더라"



이들은 액땜을 한다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52살 김 모씨로부터는

2천2백만원을 뜯어내는 등 주로 몸이 아프거나 경제적으로 힘든 서민들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인터뷰)이상출 지능팀장/광주 서부경찰서

"..."



(스탠드업)

이 곳에 근거지를 마련한 용의자들은

지난 2년 동안 5백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3억 5천만원의 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33살 김 모여인 등 5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경기도 부천에도

이와 유사한 조직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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