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기영어교육 열풍 속에
각종 불법과 편법이 판치는
학원과 유치원의 실태를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런 현상에는 정부가
영어 몰입 교육을 강조만 했지,
정작 교육 시스템은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광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어민 외국인
강사는 3백여명.
(C.G)---증가 추세
조기 영어 교육 열풍에
정부가 영어 몰입 교육이라는 기름을 부으면서
최근 2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국가의
4년제 대학졸업자 출신이면
학원에서 아무런 제약없이
원어민 강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유치원이나 학원에서 유아들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 가운데
아동 교육이나 영어 교육을 전공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외국인...아무 상관없다...
비 전문가들에게 아이들의 언어 교육을
맏기고 있는 셈인데,
이런 강사들마저도 채용할 수 없는
소규모 유치원에서는
아예 무자격자들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학원에서 사용되는 교재 역시
검증되지 않은 것이고, 심지어
자체 제작할 정도로 엉터리가 많습니다.
(인터뷰)00유치원..
사정이 이런데도 영어 몰입 교육을
강조해 혼란을 초래했던 정부는
정작 공교육 속에 유아들에 대한
영어 교육의 틀을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전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이윱니다.
(인터뷰)교육청
시스템이 현실을 못따라간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조기영어교육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자칫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선규수 교수
영어 교육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어린이 영어 학원과 유치원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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