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길 못낸다""꼼수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3-15 12:00:00 수정 2009-03-15 12:00:00 조회수 1

◀ANC▶

국도가 지나갈 예정인 무안의 한 마을이

두 쪽으로 나뉘는 데 반발하는 주민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익산 국토관리청과 주민들의 입장이 맞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용기기자

◀END▶

무안군 운남면의 한 마을 주민들이 도로건설

공사 현장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도로 공사를 당초 설계에 따라

마을로 통하는 길을 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안 압해도와 무안 운남간 연륙교와

연결된 4차선 국도가 지금의 마을 길을

관통하면 두 개 마을로 갈라지게 됩니다.



지하통로 박스도 마을도로에서 2백미터나

떨어져 농경지를 오가는 데 4백 미터를

더 돌아가야 하고 마을 대부분 노인들도

불편을 호소합니다.



◀INT▶ 강판님(77세 주민)



" 노인당도 못가고 다리도 아파 다른길로는

못 다니고 이 길 밖에 없다"



국토 관리청과 건설사 감리단은 문제의 땅이 깎아내기 어려운 절토지형이어서 지하통로를

옮기는 공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주민들은 도로 설계가 당초 입체에서

평면으로 바뀐 의혹을 제기하고 사업비를

줄이려는 꼼수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INT▶박장호 이장(무안 운남면 하묘리)



"여기는 농사길이고 도시길이 아니다

농사에 맞는 길을 정확히 만들어야 한다 "



주민들은 익산국토관리청을 상대로

국민 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확산될 조짐입니다.

mbc news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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