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불황이 계속되면서
대학 선택의 기준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무리를 해서라도
광주 지역의 대학교를 선택했던 예전과는 달리
학비와 생활비가 적게 드는
국립대를 택하는 현상이 늘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지난달 말
광주대학교에서는
신입생 160여명이 등록금을 환불 받아
다른 대학교로 옮겼습니다.
환불 사례야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환불자들의 상당수가
점수대가 높은 광주 지역의 다른 사립대로
옮기는 대신
전남 지역 국립대로 옮겨간 것입니다.
(인터뷰)광주대
목포대로 많이 빠져 나간 것으로
몇년전만해도
전남보다는 광주지역의 대학교를 선호했지만
최근 불황이 계속되면서
비싼 학비와 생활비 때문에 전남지역 국립대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광주지역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적게는 25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이 훨씬 넘어
국립대보다 100만원 이상 비쌉니다.
더욱이
학교 근처라 하더라도
숙박비가 한달에 3~40만원 정도 들어
학생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부동산 업자
전남지역이 많이 싸다
광주대 인근에 학생이 좀 줄었다
반면에 목포대와 순천대
그리고 전남대학교 여수 캠퍼스의 경우
2~3년 전에 비해
신입생 등록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인터뷰)전남대 박제현 과장
몇년전에는 70%에서 지금은 99%
경기 불황의 여파가
학생들의 대학 선택 기준에도 변화를
몰고 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