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기온이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봄꽃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봄꽃 축제를 준비중인

남녘의 자치단체마다 '꽃없는 꽃축제'가 될까봐

걱정이 큽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ＥＮＤ▶



다음 달 3일부터 사흘간 꽃축제가 열리는

목포의 유달산입니다.



개나리와 벚꽃 등 봄꽃들 앞다퉈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평균 일주일 이상 이른 것입니다.



◀ＩＮＴ▶김태진 예보관*목포기상대*

"기온이 2-3도가량 높아지면 개화시기도

일주일이상 빨라져"



특히 이번 주 들어 낮 최고기온이 지난해보다

최고 10도 가량 높은 이상 고온이 계속되면서

개화속도는 더욱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C/G]이때문에 다음 달부터 벚꽃과 튤립,

진달래 등 크고 작은 봄꽃 축제를 준비중인

전국 20여개 자치단체는 '꽃없는 꽃축제'가

되는 건 아닌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기상자료와 전문가 의견 등을 검토해

최대한 늦춰 축제일을 정했지만 활짝 필

시기를 맞히기란 쉽지 않습니다.



◀ＩＮＴ▶김현수 *목포시 공원과*

"전문가랑 상의해서 축제 일정 잡았는데,꽃이

너무 빨리 피니까 걱정"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기상 변화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자연현상을 이용해 축제를

치르는 전국 자치단체의 고민은 해가 갈수록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