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 일가전(R)-수퍼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3-21 12:00:00 수정 2009-03-21 12:00:00 조회수 0

<앵커>
의재 허백련 선생을 비롯한
춘설 일가의 작품들이 한 자리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의재 선생의 동생인 목재 허행면과
손자인 직헌 허달재 화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의재 선생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산수 8곡 병풍입니다.

봄에 핀 매화와 어느 비오는 여름 날,
가을을 맞아 책읽는 선비, 눈 덮인 설산 등
4계절, 8가지 풍경을 한 작품 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선생이 70대 중반에 그린 작품으로
동양화의 모든 준법 즉 붓을 이용해 사물을
표현하는 기법이 모두 모아져있기도 합니다.

선생의 친동생 목재 허행면은
군방화 즉 무리를 지어 핀 꽃그림에
능했습니다

먹의 농담만을 이용한 전통 산수화에
채색 기법을 시도한 목재는 한국 근대 회화사에
빼놓을 수 없는 화갑니다.

지난 해 중국 북경 국립미술관에 전시됐던
이 백매도는 의재의 손자인 직헌 허달재 화백의
작품입니다.

먹으로 수 차례 덧칠을 해 채색한 한지에
그림을 그리는가 하면, 그림에 금가루를 뿌리는 시도 등은 남종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려는 허달재 화백의 노력들입니다.

의재미술관에서 이처럼 의재 선생 일가전이
열린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

남도 화단 나아가 광주의 큰 어른이었던
의재 선생과 그 일가가 보여주고 있는
예술 세계는 다음 달 중순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엠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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