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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결과 조합장의 뇌물수수혐의가
확인돼 시끄러운 목포수협이 선거를 앞두고
현 조합장이 아닌 다른 입후보 예정자의
등록 방해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양현승의 기자의 보도
◀END▶
지난 20일 오후,목포수협 사무실에 고성과
욕설이 난무합니다.
"이게 뭐하는 것인가,왜 서류를 안해줘!"
다음달 3일 치러질 예정인 조합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입후보 예정자가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떼지 못하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이 입후보 예정자는 오후 1시반부터
줄곧 기다렸지만,수협측이
담당직원의 출장을 핑계로 서류를 떼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절묘하게 업무시간이후 출장에서
돌아온 직원은 이제 업무시간이 끝났다며
서류 발급을 거부합니다.
◀INT▶목포수협 관계자
"업무시간 끝났어요,서류 발급 안돼요"
[C/G]조합장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입니다.
조합원 확인서 등 단순한 증명서들로
대부분의 다른 수협에서는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일반 직원들도 발급을 해주고 있습니다.
◀INT▶A 수협관계자(음성변조 하단)
"그건 일반직원도 발급해줘요.출장갔다고 안
해주는 건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안되네요"
게다가 이 입후보 예정자의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최근 조합원 자격을 잃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협측이 현 조합장의 재 당선을
위해 고의로 후보등록을 방해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INT▶ *목포수협 조합장선거 입후보
예정자*
"어떻게 이렇게 수협직원들이 나서서 입후보
등록을 못하게 하는 지 어처구니가 없어요"
현재 어업을 진행하는 등 조합원 자격을 잃을
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는데도 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수협측은 답변을 거부한 채
오히려 취재진을 향해 지나친 반응을 보여
더욱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INT▶
"카메라 찍지 말란 말이야!"
수협조합장 선거 입후보 등록이 오늘 마감되는
가운데 수협측이 구체적인 해명이나 조치를
내놓지 못할 경우 고발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목포수협은 또 한 차례 홍역을 앓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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