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시민품으로 (리포트 자막)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3-23 12:00:00 수정 2009-03-23 12:00:00 조회수 3

◀ANC▶

군사정권 시절 인권 탄압의 상징이었던

옛 국정원 광주지부가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공공시설이 떠나간 자리가

시민들의 문화적 수요를 채워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광주시 화정동 316번지 일대,



지난 1972년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 광주지부가 들어선 이후

30여년동안 민간인의 접근이 차단된 채

권위주의 정권의 상징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이팩트 (테잎 커팅)



국정원이 옮겨간 빈 자리가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롭게 문을 연 청소년 문화의 집은

동아리방과 북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과

창작 활동을 지원합니다.



◀INT▶최영태 광주흥사단 회장

"(옛 국정원은) 불행한 역사를 가진 공간입니다. 이런 공간을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대단히 역사적 의의가 있습니다."



옛 국정원 터를 포함해

지난 2000년 이후 공공시설이 떠나간 자리에

잇따라 문화 공간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금남로 옛 한국은행 자리와

경찰청 차고지는 쌈지공원으로 조성됐고

옛 전남지사 공관에는 미술관이 들어섰습니다.



광주시는 국정원 터와 잇닿아 있는

국군통합병원 자리를 근린 공원으로 가꾸고

근처의 옛 기무사 터는

5.18 역사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부지를 확보하는 일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INT▶노원기 (공원녹지과)

"국방부는 일괄 매수를 요구하고 있고요, 저희는 3년 무상사용 후 5년 분할상환 조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무사와 통합병원 부지는

도심 숲으로의 활용 가치가 높고

5.18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어서

정부와 자치단체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엠비씨뉴스///◀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