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무등산 조례 갈등 재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3-24 12:00:00 수정 2009-03-24 12:00:00 조회수 1

◀ANC▶

광주시의회가 지난해 한 차례 무산됐던

무등산 관광자원 활용에 관한 조례 제정을

다시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조례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서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환경단체의 반발로 계류중인

무등산 관광자원 활용에 관한 조례안이

이달 말 끝나는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다시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례안은 무등산의 자연경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절차와 행위를 규정한 것으로

지난해 9월 상임위에 상정됐다가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닺혀 유보됐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환경부가

지리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광주시의회에서는 무등산 관광 개발도

미룰 필요가 없다는 분위깁니다.



◀INT▶김성숙 행자위원장

"관광자원 측면에서 무등산을 활용해 보자는 방안에 무조건 반대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의회에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이번 조례안은 무등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사전 포석에 다름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조례안이 통과되면

무등산 개발을 위한 계획 수립과 집행이

사실상 광주시장에서 백지 위임될 거라며

조례안을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NT▶박미경 사무처장

"사실은 (이 조례안이) 다른 조례에 우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조례를 통해서 광주시가 무등산 개발과 관련한 많은 논란과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



시민단체는 조례안이 철회되지 않으면

조례 제정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본회의 통과를 막기 위한 실력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광주시의회 행자위원회는

이번 주 안에 의원 간담회를 열고

조례안의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뉴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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