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급식 대신 라면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3-25 12:00:00 수정 2009-03-25 12:00:00 조회수 1

◀ANC▶

여수 모 고등학교 학생 수 백명이 점심을

굶거나 라면과 빵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급식 시설이 부족해

밥을 먹지 못하는 학생이 생긴건데

수년 째 되풀이되고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 속사정을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END▶



점심 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학교 매점으로 몰려옵니다.



대부분 빵이나 컵라면, 김밥을 들고 나옵니다.



이 간식거리는 학생들의 오늘 한 끼를 책임지는

점심입니다.



◀INT▶

"도시락 싸오거나 라면, 빵먹는다"



천 6백명 정도 식사할 수 있는 급식실이 있지만

8년 전부터 예정에 없던 같은 재단의

중학생들까지 급식실을 함께 이용하면서

급식 인원이 2천 2백명으로 불어난 겁니다.



◀INT▶

"한 반에 13명 못먹어..가위 바위 보로

급식먹는 사람 정해"



s/u] 현재 이 학교에서는

6백명 가량의 학생이 이처럼

라면과 빵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영양 섭취가 많은 청소년기지만

학생들은 수년째 제대로 된 점심을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밥을 못먹어 배고프고 속도 좀 아프고"



학교 측은 그동안 여러 차례

급식실을 새로 지어달라고 교육청에 요청했지만

번번이 예산 문제로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기존 급식실을 늘리는 방안으로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지만

이 역시 아직까지 예산 확보도 안돼 있습니다.



◀SYN▶



교육당국의 대책없는 급식실 운영으로

학생들의 '라면 점심'은

당분간 기약없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