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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모 고등학교 학생 수 백명이 점심을
굶거나 라면과 빵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급식 시설이 부족해
밥을 먹지 못하는 학생이 생긴건데
수년 째 되풀이되고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 속사정을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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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학교 매점으로 몰려옵니다.
대부분 빵이나 컵라면, 김밥을 들고 나옵니다.
이 간식거리는 학생들의 오늘 한 끼를 책임지는
점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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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싸오거나 라면, 빵먹는다"
천 6백명 정도 식사할 수 있는 급식실이 있지만
8년 전부터 예정에 없던 같은 재단의
중학생들까지 급식실을 함께 이용하면서
급식 인원이 2천 2백명으로 불어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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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반에 13명 못먹어..가위 바위 보로
급식먹는 사람 정해"
s/u] 현재 이 학교에서는
6백명 가량의 학생이 이처럼
라면과 빵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영양 섭취가 많은 청소년기지만
학생들은 수년째 제대로 된 점심을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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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못먹어 배고프고 속도 좀 아프고"
학교 측은 그동안 여러 차례
급식실을 새로 지어달라고 교육청에 요청했지만
번번이 예산 문제로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기존 급식실을 늘리는 방안으로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지만
이 역시 아직까지 예산 확보도 안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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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의 대책없는 급식실 운영으로
학생들의 '라면 점심'은
당분간 기약없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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