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남녘의 진달래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3-26 12:00:00 수정 2009-03-26 12:00:00 조회수 0

◀ANC▶

성큼 다가온 봄을 시샘했던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있습니다.



남녘의 산은 지금 매화에 산수유,

연분홍 진달래꽃으로 화원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봄이 오는 길을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봄 옷을 산듯하게 갈아입은 남녘의 산,



해발 5백미터의 산 자락을 따라

분홍 진달래들이 앞다퉈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진달래 군락은 물감을 뿌려놓은 듯

온 산을 연분홍으로 물들여

한 폭의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형형색색 등산객들은 꽃과 어우러져

자연의 일부가 됐습니다.



꽃샘추위에 움츠러들었던 몸은 봄기운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INT▶



엄마를 따라 산행에 나선 아이는

진달래 꽃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상춘객들은 활짝 핀 꽃을 눈에만 담기에는

아쉬워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INT▶



(S/U)이곳 영취산은 30~40년된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면서 말 그대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산 중턱에서 정상까지 33만 제곱미터에 자생해

국내 최고의 군락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따듯한 날씨로

지난해 보다 10여일 빠르게 꽃들이 피어나

이번 주말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봄 바람은

5백리 섬진강 물길을 따라 매화를 피우고

지리산 자락 곳곳을 노란 산수유로 물들이더니

마침내, 봄의 절정 진달래 화원을

선물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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