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발생한 5층짜리 신축 건물의
붕괴 원인은 부실 시공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지반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침하가 일어나면서 붕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5층짜리 신축 건물이
밀집된 주택 사이에 위태롭게 걸쳐 있습니다.
신축 원룸 건물이 갑자기 붕괴되기 시작한
시각은 어젯밤 7시 30분쯤.
뒷편 주택이 지지대 역할을 하면서
다행히 무너져 내리지는 않았지만
추가 붕괴 위험이 높은 만큼 오늘부터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스탠드 업
구청 측은 건물 주변의 철골구조물들을
철거한 뒤 내일부터 본 건물 철거에 나설 예정입니다.]
붕괴 원인은 부실 시공에 촛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은 기둥을 받치고 있던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붕괴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지반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건물이 들어섰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공무원
미나리깡 하던 곳이었다
허술한 법규정도 한 몫했습니다.
현행 건축법은 개인 건축물의 경우
건물 설계자가 감리까지 도맡도록 돼 있어
설계나 시공상의 문제점이 있는지
제 3자가 검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공무원들 안나간다
구청측은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주변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 절차를 밟는 한편
사고의 책임소재를 가릴 방침입니다.
경찰도 건축주와 설계자등을 불러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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