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광주의 한 공사 현장에서
공사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갑자기
옆으로 기울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주택에 가로막혀 붕괴는 멈췄지만
하마터면 연쇄 붕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신축 중인 5층 짜리 건물이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넘어지기 일보직전의 건물은
뒷편 주택에 기대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건물 밑둥을 받치고 있던 철골은
엿가락처럼 힘없이 휘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30분 쯤
광주시 산수동의 한 원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공사 중이던 5층 짜리 건물이 갑자기
옆으로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넘어지던 건물은
바로 뒷편 주택을 덥쳤고
가까스로 붕괴를 멈췄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이 때문에 주택 담장에 금이 가는 등
근처 주택이 파손됐고,
사고 현장 근처의 주민 20여 세대가
인근 모텔과 여관으로 황급히 피신했습니다.
또 소방대원과 경찰이
현장 주변의 출입을 통제한 채
추가 붕괴 위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소방서
관할 구청과 소방당국은
건물을 받치던 지반이 내려 앉은 것인지
아니면 건물 기초 공사에서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청
경찰은 상황이 수습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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