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데스크]하천오염 폐기물 그대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3-27 12:00:00 수정 2009-03-27 12:00:00 조회수 0

◀ANC▶

영산강 몽탄대교 도색 공사 현장의

강 바닥에서 폐기물이 드러나고

중금속 유해 성분도 최고 2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폐기물 현장을 수중 카메라가 취재했습니다



장용기 기자입니다.



◀END▶

다리난간 철판을 도색하려고 벗겨낸

페인트와 녹 찌꺼기,연마제 등으로

주변 강물이 파랗게 오염됐던 영산강 하류

무안 몽탄대교,



10일이 지난 뒤 당시 오염 현장의 강바닥을

들어가봤습니다.



심한 탁도로 시계는 20 센티미터, 군데군데

살아있는 큼직한 조개가 눈에 띱니다.



바닥 뻘층을 걷어내자 녹 찌꺼기로 보이는

부유 물질이 일어납니다.



녹 찌꺼기와 연마제 등이 뒤섞여 강에

쏟아진 쇠가루가 바닥 뻘층에 묻힌 채 생생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INT▶문인석 (잠수사)

*목포 해병전우회 소속*

"(쇳가루 등) 두께는 1에서 2점5 센티미터로

깔려있고 뻘하고 섞인 페인트 파란색이 점점이

많이 보입니다."



공사당시 현장에서 수거한 녹 찌꺼기

폐기물을 대학 연구소에 간이 실험을

의뢰한 결과 중금속 납 성분은 지정 폐기물

기준치의 2배,구리는 22배를 넘었습니다.



◀INT▶ 나춘기 교수

*목포대 환경공학과*

"하천 퇴적물 속에 다양한 중금속이 축적되면

서서히 용출되기 때문에 중금속 확산으로

주변 환경의 오염원이 됩니다"



넉 달째 계속된 도색 공사로 어획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S/U) 공사이전 같으면 그물에 가득

붙어 있을 물고기들이 보시다시피 이처럼

텅비어 있습니다.



어민들은 강물에 담구는 고기잡이 그물도

녹 찌꺼기 때문에 붉은 빛을 띠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 김부민(피해 어민)



" 공사 전에는 보통 하루에 10만원에서

15만원정도 벌어 기름 제하면 하루 일당이

되는데 공사 이후에는 2.3만원 벌이도

안 됩니다."



허술한 공사 감독에 마구잡이로 버려진

오염 물질로 남도의 젖줄 영산강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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