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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몽탄대교 도색 공사 현장의
강 바닥에서 폐기물이 드러나고
중금속 유해 성분도 최고 2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폐기물 현장을 수중 카메라가 취재했습니다
장용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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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난간 철판을 도색하려고 벗겨낸
페인트와 녹 찌꺼기,연마제 등으로
주변 강물이 파랗게 오염됐던 영산강 하류
무안 몽탄대교,
10일이 지난 뒤 당시 오염 현장의 강바닥을
들어가봤습니다.
심한 탁도로 시계는 20 센티미터, 군데군데
살아있는 큼직한 조개가 눈에 띱니다.
바닥 뻘층을 걷어내자 녹 찌꺼기로 보이는
부유 물질이 일어납니다.
녹 찌꺼기와 연마제 등이 뒤섞여 강에
쏟아진 쇠가루가 바닥 뻘층에 묻힌 채 생생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INT▶문인석 (잠수사)
*목포 해병전우회 소속*
"(쇳가루 등) 두께는 1에서 2점5 센티미터로
깔려있고 뻘하고 섞인 페인트 파란색이 점점이
많이 보입니다."
공사당시 현장에서 수거한 녹 찌꺼기
폐기물을 대학 연구소에 간이 실험을
의뢰한 결과 중금속 납 성분은 지정 폐기물
기준치의 2배,구리는 22배를 넘었습니다.
◀INT▶ 나춘기 교수
*목포대 환경공학과*
"하천 퇴적물 속에 다양한 중금속이 축적되면
서서히 용출되기 때문에 중금속 확산으로
주변 환경의 오염원이 됩니다"
넉 달째 계속된 도색 공사로 어획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S/U) 공사이전 같으면 그물에 가득
붙어 있을 물고기들이 보시다시피 이처럼
텅비어 있습니다.
어민들은 강물에 담구는 고기잡이 그물도
녹 찌꺼기 때문에 붉은 빛을 띠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 김부민(피해 어민)
" 공사 전에는 보통 하루에 10만원에서
15만원정도 벌어 기름 제하면 하루 일당이
되는데 공사 이후에는 2.3만원 벌이도
안 됩니다."
허술한 공사 감독에 마구잡이로 버려진
오염 물질로 남도의 젖줄 영산강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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