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에서 잘 쓰지는 않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물품들
많이 가지고 계실 겁니다.
이런 물품도 처분하고
남도 돕는 재활용 장터가
오늘 열려 인기를 끌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새 것 같은 책과 인형, 문방구 등
소규모 완구점이 차려졌습니다.
옷장 깊숙히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갖가지 옷들도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천주교와 원불교, 개신교, 불교 등
4대 종교에서 마련한 재활용 장터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펙트 - 현장음)
보물섬이라고 이름지어진 재활용 장터답게
평소 쓰임새가 적었던 물품들이
누군가에게는 크나큰 기쁨을 안겨줍니다.
(인터뷰)이정배
"아주 좋습니다. 정말 좋은 물건을 이렇게 아주 싼값에 살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고사리 손에서부터
나이 지긋한 중년의 주부까지
판매에 나선 인원만 해도 2백명이 넘습니다
오늘만큼은 교리를 뛰어넘어
4대 종교계도 차 그릇이나 책, 액자 등
신앙심 가득한 물품을 들고 뜻을 같이했습니다.
(인터뷰)청학스님/무각사 주지
"우리가 집에서 안쓰는 물건을 다시 한번 재활용하고 순환을 하다 보면 지구도 좀 더 숨을 쉴 수 있고.."
(인터뷰)김희중 총대리주교/천주교광주대교구
"서로 마음을 나누고 서로 따뜻함을 느끼기 위해서 서로 아끼고 나누고 바꾸고 이러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수익금의 10 퍼센트는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인터뷰)김남정
"제가 원하는 물건이었구요, 제가 사면 여러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수 있어서 참 행복하고 좋습니다"
아껴쓰고 나눠쓰며
이웃과 내가 행복해지는 재활용 장터 보물섬.
앞으로 매월 둘째와 넷째 토요일마다
문을 열고 나눔을 실천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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