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진단평가 대신 체험행사 강행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3-31 12:00:00 수정 2009-03-31 12:00:00 조회수 1

(앵커)

오늘 지역의 학생을 포함해 전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진단평가 시험을

치렀습니다.



이에 반대하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시험 대신 체험행사를 떠났는데

앞으로 교육현장에서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 교과학습 진단 평가 시험이 시작됐습니다.



광주 전남에서만 33만명의 학생들이 시험을 치렀습니다.



같은 시각, 시험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체험학습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험 대신 체험 학습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체험학습 참여학생/

"친구들하고 놀고도 싶고 책도 많이 보고 싶은데 시험 때문에 그런 것들 많이 못하니까 맨날 시험만 보는 일제고사는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학부모들도 갈등을 무릅쓴 선택이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영선/체험학습 참여 학부모

"돈없는 부모는 아이들 앞에 점점 죄인이 되어 갑니다. 옛날에는 교육이라는 걸 통해 희망을 만들어갔는데 가난한 부모는 한없이 자식 앞에 고개를 숙이게 되는 이 현실."



(스탠드업)오늘 시험 대신 체험학습에 나선 학생들은 광주 50명을 비롯해 광주전남지역에서 모두 120명에 이릅니다.



광주시 교육청은 체험학습에 나선 학생들이 지난번 보다 늘었지만 시험을 치른 학생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체험학습을 공식적으로 허락한 학교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문재옥 광주시교육청 장학관/

"광주는 공식적으로 체험학습을 허가를 받아가지고 간 애들은 한 명도 없어요. 거기에 참여한 선생님들도 한 분도 안 계시고..."



반면에 전남 교육청은 순천지역 교사 3명이

체험 학습을 위해 연가를 낸 사실이 확인돼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혀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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