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지역 도급 순위 1위인 삼능 건설이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
즉 법정 관리를 신청했습니다.
회생에 필요한 채권단 동의를 얻는데 실패해
법정 관리를 통해 생존을 모색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삼능 건설의 전격적인 법정 관리 신청은
어제 만기가 돌아온
70억짜리 어음이 결정타였습니다.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지자 법정 관리라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관측이
지역 경제계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싱크)
그제 열린 채권단 회의도
삼능 건설에 대한
자금 압박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9백억원의 부채와 2백억원의 어음이 부담스러운
제 2금융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워크아웃에 실패했고, 결국 신규 자금 지원도
중단됐습니다.
(싱크)
삼능 건설의 운명은 이제 법원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법원이 법정 관리를 결정하면
채무 강제 집행이 금지되고,
현재의 경영진이 경영권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각 결정이 내려지면 삼능 건설은
자체 회생의 길을 걸어야 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채권단에 의해 강제 청산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에서 C 등급을 받았던
삼능 건설이 결국 워크 아웃에 실패해
법정 관리를 신청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막대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협력 업체만 3백개가 넘는 주력 건설사가
청산이라는 최악의 길에 들어선다면
지역 경제에 연쇄 파산 사태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정 관리냐, 기각이냐..법원의 결정에
지역민의 눈과 귀가 쏠리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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