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갈등만 낳은 조례안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3-31 12:00:00 수정 2009-03-31 12:00:00 조회수 1

◀ANC▶

환경단체의 반발로 논란이 빚어졌던

무등산 관광자원 활용에 관한 조례안 처리가

또 다시 유보됐습니다.



시민단체와 일부 지역민 사이에

찬반 의견이 맞섰고

시의원들까지도 마찰을 빚는 등

지역 사회에 갈등만 심화됐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광주시의회 본회의가 열리기 한 시간 전,



환경단체 대표들과 강박원 의장이

무등산 관광자원 활용에 관한

조례안 상정을 놓고 설전을 벌입니다.



◀SYN▶정구선 (무보협 대표)

"(시민들의 의견을) 좀더 폭넓게 수렴해서 지혜를 모아가지고 좀더 완성도가 높은 안을 가지고 뭘 하든지 해야지..."



◀SYN▶강박원 의장

"그러니까 조례안이 무등산을 관리하고 보호하는데 합당하지 않다. 그것 아닙니까? 그러면 합합당하고 잘 관리할 수 있는 안을 내 놓을 겁니까?"



◀SYN▶환경단체 회원

"현행 자연보호법에 그런 모든 것들이 이미 다

나와 있어요."



이어 본회의에 앞서 열린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무등산 조례안의 본회의 상정 문제가

비공개로 논의됐습니다.



◀SYN▶강박원 의장

"우리 직원들만 남고 그 외에는 나가주시면 되겠습니다. 환경단체도 나가주시고"



찬반으로 엇갈린 의원들 사이에

고성과 막발이 오갔고

회의는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INT▶양혜령 의원

"(조례안을) 모르는 사람이 많더란 이야기예요. 모르는 사람이 많으면 이야기 한번 더 하고 가자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겁니까?"



회의장 밖에서는

환경단체 회원들과 일부 지역민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맞섰습니다.



환경단체 회원들은

경제 논리에 의한 환경 파괴를 경계했고

다른 한쪽은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NT▶최백룡 (무보협 팀장)

"경제논리로 대한민국 어디에 없는 지역의 산을 훼손시키려는 의도가 불순합니다."



◀INT▶류달용 (그린램프)

"어디까지나 추세는 변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 조례도 변화에 부응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본회의.



다른 5개 조례안과 일괄 상정된

무등산 관광자원 활용에 관한 조례안은

결국 의결이 보류됐습니다.



◀SYN▶강박원 의장

"의결을 보류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지난해 9월 상정 유보에 이어

또 다시 처리가 보류된 무등산 관광 조례안



그 사이 지역사회에

갈등의 골만 깊어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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