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환경단체의 반발로 논란이 빚어졌던
무등산 관광자원 활용에 관한 조례안 처리가
또 다시 유보됐습니다.
시민단체와 일부 지역민 사이에
찬반 의견이 맞섰고
시의원들까지도 마찰을 빚는 등
지역 사회에 갈등만 심화됐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광주시의회 본회의가 열리기 한 시간 전,
환경단체 대표들과 강박원 의장이
무등산 관광자원 활용에 관한
조례안 상정을 놓고 설전을 벌입니다.
◀SYN▶정구선 (무보협 대표)
"(시민들의 의견을) 좀더 폭넓게 수렴해서 지혜를 모아가지고 좀더 완성도가 높은 안을 가지고 뭘 하든지 해야지..."
◀SYN▶강박원 의장
"그러니까 조례안이 무등산을 관리하고 보호하는데 합당하지 않다. 그것 아닙니까? 그러면 합합당하고 잘 관리할 수 있는 안을 내 놓을 겁니까?"
◀SYN▶환경단체 회원
"현행 자연보호법에 그런 모든 것들이 이미 다
나와 있어요."
이어 본회의에 앞서 열린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무등산 조례안의 본회의 상정 문제가
비공개로 논의됐습니다.
◀SYN▶강박원 의장
"우리 직원들만 남고 그 외에는 나가주시면 되겠습니다. 환경단체도 나가주시고"
찬반으로 엇갈린 의원들 사이에
고성과 막발이 오갔고
회의는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INT▶양혜령 의원
"(조례안을) 모르는 사람이 많더란 이야기예요. 모르는 사람이 많으면 이야기 한번 더 하고 가자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겁니까?"
회의장 밖에서는
환경단체 회원들과 일부 지역민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맞섰습니다.
환경단체 회원들은
경제 논리에 의한 환경 파괴를 경계했고
다른 한쪽은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NT▶최백룡 (무보협 팀장)
"경제논리로 대한민국 어디에 없는 지역의 산을 훼손시키려는 의도가 불순합니다."
◀INT▶류달용 (그린램프)
"어디까지나 추세는 변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 조례도 변화에 부응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본회의.
다른 5개 조례안과 일괄 상정된
무등산 관광자원 활용에 관한 조례안은
결국 의결이 보류됐습니다.
◀SYN▶강박원 의장
"의결을 보류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지난해 9월 상정 유보에 이어
또 다시 처리가 보류된 무등산 관광 조례안
그 사이 지역사회에
갈등의 골만 깊어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