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유럽연합이 추진하고 있는
FTA 협상이 일단 무산되긴 했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우리 시장이 열리면
특히 돼지와 낙농 분야에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 2천 5백마리를 키우고 있는 최희태 씨는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 협상이 걱정입니다
25 퍼센트의 관세가 철폐되면
덴마크나 네덜란드 등 축산 강국인 유럽의
값싼 돼지고기가 대량 수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 유럽 연합에서 들여오는 삽겹살은
국내산의 절반 안팎에 불과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시장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낙농가도 분유와 치즈 등 유제품이
봇물 터지듯 수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과 유럽 연합 양국은
무관세 수입 물량을 크게 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낙농업계는 FTA가 최종 타결되면
낙농분야에서만 연간 천억원이 넘는
피해가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남지역에서 돼지와 젖소를 사육하는 농가는
모두 천 6백여 곳에 이릅니다.
전남 지역 사육 농가들은 한미 FTA에 이어
한-EU FTA 협상으로
생산 기반의 붕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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