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건다(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4-02 12:00:00 수정 2009-04-02 12:00:00 조회수 0

(앵커)

학생 선수들은 공부는 뒷전으로 미룬 채

운동하는데 모든 것을 겁니다.



그러다보니 프로 선수가 되지 못하면

사회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학교 운동부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현장음(광주일고 야구부 연습)----



대통령배 전국 대회를 앞두고

광주일고 야구부 선수들이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후에는 수업을 받지 않고

오로지 연습에만 전념합니다.



대회도 대회지만

다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임영섭)

-저도 프로에 간 형들처럼 잘하고 싶고, 스타되고 싶어요.



학생 선수들의 꿈은

스포츠 스타가 되는 겁니다.



(인터뷰-김경중)

-당연히 박지성 선수처럼 돼야죠. 모든 축구 선수들의 우상이잖아요)



운동을 시작하면서 공부와는 멀어지기 때문에

수업에 들어가도 적응하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심동섭)

-무슨 말인지 수업 내용을 잘 못알아 들어요. 어려워요.



하지만 운동을 직업으로 하는

프로 선수가 되는 길은 아주 좁습니다.



(인터뷰-김성한)

-프로선수가 되기란 정말 어렵죠. 그런데 프로선수가 되지 않으면 갈 길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학생 선수 시절부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허세환)

-소질이 없거나 부상당했을 때 최소한의 차후 대책은 세워야하지 않나 그런 차원에서...)



축구계는 올해부터 학기 중 대회를 금지하고

정규 수업을 반드시 듣도록 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도 학교 성적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면

선수로 뛰지 못하도록 하는

최저 학력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실험 단계이고 현장의 반발도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추진한다면

학교 운동부의 문화도 긍정적으로 달라지고

운동을 시작한 걸 후회하는 선수들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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