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청명한식 앞두고 산불 비상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4-04 12:00:00 수정 2009-04-04 12:00:00 조회수 0

(앵커)

오늘 무등산 인근 야산에서 큰 산불이

났습니다.



날씨가 매우 건조한데다 내일이

청명*한식이어서 성묘객들로 인한 산불이

잇따르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무등산 인근 야산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불을 끄기 위해 물을 실은 헬기들이 바삐 오가며 물을 쏟아내지만 불길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광주시 북구 두암동 밤실마을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5시쯤입니다.



(녹취)목격자/

"번지다 보니까 바람이 부니까 저기 멀리서 시작된 불이 이쪽까지 다 번졌어요."



건조한 날씨에 수풀들이 워낙 메말라 있는데다 강풍 때문에 하마터면 무등산까지 번질 뻔 했습니다.



(녹취)소방대원/

"소방헬기로 끌 것 같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이 동구 쪽으로만 안 넘어갔으면 좋겠거든요. 그런데 위쪽 상황이 여기서는 안 보이니까..."



불은 다행히 무등산 쪽으로 더 번지지 않고 1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임야 1.5 헥타르를 태웠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불이 등산객들 때문에 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구청 관계자/

"지금 등산로 그 쪽 넘어가는 길에 등산로가 있어서요. 등산객 실화로 추정합니다."



현재 광주전남지역은 열흘째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특히 내일 청명 한식을 맞아 성묘객들이 산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산불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단계 올리고 공무원들을 비상대기 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화면제공 영암산림항공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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